다 하지 못한 말 - 임경선

 

다 하지 못한 말 : 네이버 도서

 

독백 어조

 

독백 어조가 이 소설의 분위기를 다 살리는 것 같다

 

한 여자가 누군가를 유심히 쳐다보고, 호감을 느끼다 사랑에 빠지고 

점점 흐트러져가는 일련의 과정을 그린 소설이다

 

'당신'에 대한 묘사와 당신과의 스토리를 그리며

당신과의 모든 순간 속에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한다

어떤 마음으로 일을 했는지.

 

이러한 독백 어조는 빠르면서도 뭉툭하다

계속해서 무거운 느낌을 받으며 책을 읽어내려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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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잃어버리지 않는 사랑이 가능하기나 한가?

 

나를 잃어버리지 않는 사랑이 가능할까?

감정적으로 빠져드는 것은 정말 사람을 바보같게 만든다

이 소설에서는 여주인공은 굉장히 똑똑하면서도

머릿 속이 온통 어지럽다

 

애처로우면서도 쓸쓸하며,

한 편으로는 불타오르면서도 한 편으로는 냉담한 그녀의 마음은

자신을 잃어버리고 있는 게 맞을 것이다

 

온통 당신에 대한 이야기가 가득한 이 책은

정말 자신보다 당신에게 물들어져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마지막 인사

 

이 구절에 매우매우 공감을 했다

만날 때는 설렘이 가득하지만

헤어질 때는 제대로 된 작별을 하지 못한다

 

그것은 여느 관계에서나 마찬가지다

꼭 연인이 아니더라도 

친구도, 부모님의 갑작스런 죽음도, 그 무엇 전부 다

 

이 구절이 너무 마음에 와닿으면서도 너무 슬펐다

다 하지 못한 말이라는 제목과 어우러지는 마무리였고

읽는 내내 너무나 슬펐다

 

굉장히 솔직 담백하게 풀어가는 사랑의 독백들은

나에게는 굉장히 찡하게 다가왔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