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내 죽음에 네가 들어왔다 - 세이카 료겐

 

인터넷 소설 대상 수상인 걸 뒤늦게 봤다

인터넷 소설이니만큼 약간 유치한 감이 없지 않으니 참고 바란다 

 

끊임없이 자살하는 한 소녀

 

 

끊임없이 자살하는 한 소녀가 있다

그 소녀를 끊임없이 말리려는 한 사람이 있다

 

소녀의 이름은 이치노새이고

말리는 한 남자의 이름은 아이바이다

 

이치노새와 아아바는 둘 다 세상에 대해 더 이상 살아갈 자신이 없는 사람들이다

비슷한 연민을 느끼는 아이바는 계속해서 이치노새의 자살을 막는다

단순한 연민에서 시작된 일은 진심이 되어가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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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되돌리는 은시계

 

아이바가 이치노새의 자살을 되돌릴 수 있는 방법?

바로 시간을 되돌리는 은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자신의 수명과 거래를 한 시계로, 사신과 거래를 했다

 

아이바는 이 시간을 되돌릴 때마다

이치노새에 대한 마음이 커져간다

그녀가 진심으로 잘 살기를, 행복하기를 바란다

 

어쩌면 헌신적이라고도 말할 수 있는 사랑

마음 한 켠이 따뜻해지는 사랑

요즘은 누군가를 이리도 따스하게 걱정할 수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싶기도 하다

 

독자들은

어쩌면 끊임없이 자살하고 싶어하는 이치노새를 자신과 같다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자살을 하지 않아도 괴로운 세상 속에 자신을 욱여놓고 참고 참는 게 마치 이치노새와 같지 않은가

 

이치노새를 진심으로 살기 바라고

그녀의 자살을 끊임없이 막아주는 아이바는 마치 나를 응원하고 끝없는 좌절을 되돌려주는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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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한 결말과 스토리

 

스토리와 결말이 너무 뻔해서 다소 아쉬움은 있었다

끊임없이 자살을 반복한다는 말은 스토리가 계속 반복된다는 말이랑도 비슷하다

내용이 별로 없어서 천천히 진행되는 스토리는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래도 나름 완독할만하며

킬링타임용으로 추천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