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 - 우민호

 

하얼빈

1908년 함경북도 신아산에서 안중근이 이끄는 독립군들은 일본군과의 전투에서 큰 승리를 거둔다. 대한의군 참모중장 안중근은 만국공법에 따라 전쟁포로인 일본인들을 풀어주게 되고, 이 사건으로 인해 독립군 사이에서는 안중근에 대한 의심과 함께 균열이 일기 시작한다. 1년 후, 블라디보스토크에는 안중근을 비롯해 우덕순, 김상현, 공부인, 최재형, 이창섭 등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마음을 함께하는 이들이 모이게 된다. 이토 히로부미가 러시아와 협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한다는 소식을 접한 안중근과 독립군들은 하얼빈으로 향하고, 내부에서 새어 나간 이들의 작전 내용을 입수한 일본군들의 추격이 시작되는데…  하얼빈을 향한 단 하나의 목표, 늙은 늑대를 처단하라 

평점

8.7 (2024.12.24 개봉)

감독

우민호

출연

현빈, 박정민, 조우진, 전여빈, 박훈, 유재명, 릴리 프랭키, 이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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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신념의 안중근

 

이 영화에서 안중근은

정말로 고결하고 강한 신념의 한 남자로 나온다

 

적을 잡았지만

그대로 죽이지 않고 용서하는 그

 

누구의 항의에도 귀 기울이지 않고

그는 오로지 자신의 신념을 펼친다

 

모두를 죽으면 우리도 모두가 죽을 수 있다는 것을 모르오?

라는 명언을 남기며

그만의 신념은 어떤 누구도 막을 수 없을 것 같았다

 

강하고 견고한 독립 투사들

 

어느 독립 영화가 그렇듯이 거사는 바쁘게 흘러간다

나는 둘비 사운드의 영화관에서 봐서 그런지 몰입감이 엄청났고

이러한 작전들을 그 시절에 어떻게 그렇게 수행하였는지 참 놀랍기도 했다

 

우리 대한민국은 정말 강한 나라같다

 

'하얼빈' 영화의 이토 히로부미는 

조선 국민들을 아주 끈질기고 강하다라고 표현한다

조선의 왕과 세력들은 약하지만 조선 국민들은 힘을 모으면 어떻게 그러한 힘이 나오는지 모른다 라고 하는데

이 부분이 인상 깊었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우리나라를 조그맣고 약한 나라라 생각하지만

이 영화의 일본인이 강하고 끈질기다고 표현하듯이

우리는 생각보다 강하고 견고한 민족이라는 사실이 다시 한 번 와닿았고

가슴이 먹먹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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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과 배신자

 

언제나 그렇듯

어떤 무리에서는 배신자가 한 명씩은 있다

 

여기서도 그렇다

마지막이 다가올 수록 배신자를 찾기 시작한다

 

배신자의 처참한 모습과

배신자가 된 사유와 그 고문과 핍박들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이도 잔인하고 마음 아팠다

마음이 너무나 아프고 나 또한 괴로움을 느낄만큼 슬펐다

 

배신자가 된 사유가 너무나 이해가 되면서도

두려움으로 가득찬 그는 불쌍해 보이기도 하였다

 

거사의 성공과 두려움의 극복

 

하얼빈은 배신자가 일본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안중근의 고결함이 기억되고,

거사가 성공하게 되면서 막을 내린다

 

한 인간의 성장과 함께

동포들의 뜻을 전하는 영화의 결말은

아름다움이었다

 

원래 영화보고 잘 안 우는데..

거사의 성공은 정말 마음이 조여올 만큼 긴장되었으며

눈물이 났다 ㅋㅋㅋㅋㅋ

나도 왜 우는지 모르겠는데 슬펐다

어김없는 한국인인가보다..

 

후기

 

나는 몰입감 넘치게 봤다

한 번 더 보고 싶기도 하다

사운드도 좋았고 화면의 장면장면마다 울리는 어떠한 메세지도 좋았다

마음을 울렸고

대한민국을 마음에 다시 새길만큼 소중한 영화였다

 

하얼빈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